토론토 크리스마스 마켓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는 굉장히 큰 축제이다. 캐나다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를 모두 다 쉴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우리도 한번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를 경험해 보자고 토론토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갔다.


 원래 입장료가 있지만 5시 전에 입장하면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회사를 4시에 퇴근하고 갔지만 5시 전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5시 전에 입장을 못했는데 행사 관리자가 이제 표 없이는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한국이었으면 난리가 나을만한데 캐나다 사람들은 표를 사로 군말이 없이 가기 시작했다.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표를 사러 갔다.


 공짜로 들어갈 생각을 하다가 한 사람당 6달러씩 내려고 하니 너무 아까웠다. 행사장 안은 멋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많은 가게들로 이뤄져 있었다.





 행사장 안에 작은 놀이동산도 있었는데, 윤슬이가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고 해서 태워줬다. 요즘 디즈니 만화 영화를 즐겨보는데 왕자, 공주, 말 등 만화에 나오는 것들을 너무 좋아한다.



 행사장 안에서 Turkey Leg를 팔았는데, 모양이 만화에서 보던 고기와 너무 똑같았다. 물론 맛도 너무 맛있었다. 제일 좋은 점은 마치 내가 만화 주인공 처럼 고기를 먹는 것 같았다.


 주류 회사들이 홍보 목적으로 양주를 한 잔씩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뿌렸는데, 추운 날씨에 양주 한잔을 먹으니 몸이 따뜻해져서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외국에서 첫 크리스마스를 보내니 감회가 새로웠다. 타향살이가 많이 힘들겠지만 더욱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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