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면접


 AMD에서의 일이 맘에 들지 않아서 NVIDA에 지원을 했다. 2주가 지났을 무렵에 HR에서 이력서가 맘에 든다고 면접을 보자고 하였다. Graphics 분야의 최고의 회사이기 때문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바로 면접을 진행하자고 하였다. 따로 HR 면접은 진행하지 않고 바로 HR에서 바로 1차 기술 면접 날짜를 잡아줬다.

 1차 기술 면접은 전화로 진행되었다. 면접관은 Senior engineer였는데 전반적인 graphics 지식을 물어보았다. 질문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고 대부분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1차 기술 면접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Graphics pipeline에 대한 문제
  • Vector, matrix에 대한 문제
  • New graphics API(Vulkan, DX12, Metal)에 관한 문제

 1차 기술 면접을 통과한 뒤 2차 기술 면접을 바로 보았다. 면접관도 1차와 같이 Senior engineer였고 동일하게 전반적인 graphics 지식을 물어보았다.

 2차 기술 면접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Graphics pipeline에 대한 문제
  • New graphics API(Vulkan, DX12, Metal)에 관한 문제
  • Application 개발자들이 new graphics API를 왜 어려워 하는 원인과 해결법

 2차 기술 면접을 보고 나서 1시간 뒤에 HR에서 On-Site 면접을 보자고 하였다. On-Site 면접은 회사에 직접 가서 하루 종일 면접을 보는 것이다. 물론 회사에서 비행기, 호텔, 자동차, 식비 등 모든 것을 제공해 준다.


 On-Site 면접은 위의 건물에서 진행 되었다. Reception desk에 면접자라고 소개를 하니 방문증을 발급해 줬다. 면접은 총 5명과 진행 되었는데 모두 기술적인 질문이었다. 

 On-Site 첫 번째 면접은 매니저와 점심을 먹으며 진행되었다. 매니저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도 건네고 점심도 같이 먹었지만 긴장을 너무 해서 별로 도움이 안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식사 후 매니저가 자신의 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했다. 그 후 본격적인 질문이 시작되었다. 대부분 이력서에 관련된 질문을 하였다.

 On-Site 1차 면접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AMD에서 내가 한 일
  • Samsung에서 내가 한 일
  • 게임 성능 최적화 기법

 전반적으로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문제들 이였다. 다만 매니저가 VISA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최근 H1 VISA를 지원해주기 굉장히 어렵다면서 면접이 끝나게 되었다.

 On-Site 두 번째 면접은 Senior engineer와 진행되었다. 간단한 안부 인사와 면접이 시작되었고 그 후 본격적인 질문이 시작되었다. Compiler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는데, 제대로 알지 못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On-Site 2차 면접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Virtual table에 관련된 문제
  • Compiler에 관련된 문제
  • Bit swap algorithm 문제
  • Virtual memory에 관련된 문제

 두 번째 면접은 너무 어려웠다.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물어봤을 뿐만 아니라 질문 자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Bit swap algorithm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했고 결국 기본적인 문제만 푸는데 그쳤다. 매니저가 VISA를 걱정한대 이어서 2차 면접을 망쳤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On-Site 세 번째 면접도 Senior engineer와 진행되었다. 이번 면접에선 graphics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는데 자신 있는 분야라서 모든 문제를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면접 막바지에 가선 면접관과 농담도 주고 받았다.

 On-Site 3차 면접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Graphics pipeline에 관련된 문제
  • Vertex, fragment shader에 관련된 문제
  • UV coordination 관련된 문제
  • Float precision 관련된 문제
  • Vertex stream debugging 문제

 On-Site 네 번째 면접은 Director와 진행되었다. 이번 면접에선 C 관련된 질문과 간단한 bit 연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부분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었다.

 On-Site 4차 면접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10진수 16진수로 변환하는 문제
  • Power of 2 검사하는 문제
  • Bit에 1의 개수 세는 문제
  • 주어진 수를 주어진 alignment로 align 하는 문제
 On-Site 마지막 면접은 Senior engineer와 진행되었다. 이번 면접에선 수학과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수학에 관련된 문제는 그럭저럭 풀었는데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문제를 너무 모호하게 물어봐서 정확한 답을 찾는데 많은 실수를 하였다.

 On-Site 5차 면접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삼각 뿔의 부피 구하는 문제
  • Vector, matrix를 이용한 수학 문제
  • 큰 구조체를 call by value로 넘길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 Mesh에서 특정 삼각형과 인접한 삼각형 구하는 문제

 마지막 면접은 잘푼 것 같지도 않았고 못푼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보통 면접을 잘 봤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망쳤다고 생각한다.

 결국 최종 오퍼를 받지 못했다. H1 VISA 문제도 있었겠지만 내가 모든 면접을 완벽하게 봤다면 합격할 수 있지도 않았을까 싶다.

 이 후기가 해외 취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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